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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참여율 증가…건강증진ㆍ의료비 부담 줄여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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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참여율 증가…건강증진ㆍ의료비 부담 줄여 '긍정적'

입력
2017.03.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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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우리나라 국민의 여가활동 중에서 생활체육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체육 참여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규칙적인 참여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6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70.5%로 전년 65.6%보다 4.9%포인트 증가했다.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하루 1회 운동 시 30분 이상 생활체육 활동(일상생활 걷기 및 학생의 정규 체육수업 제외)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규칙적으로 생활체육 활동을 이어가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생활체육에 참가한 사람들 가운데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참여한 이들의 비중은 59.9%로 전년 56.0%에 비해 3.9%포인트 증가했다. 또 주 2~3회 생활체육 참가자는 29.2%로 전년의 23.2%보다 6.0%포인트 늘었고 주 4~5회 생활체육을 즐기는 이들 역시 14.5%로 전년의 12.6%보다 1.9%포인트 증가했다. 생활체육 참여율은 남성(74.3%)이 여성(66.7%)보다 높았다.

국민들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관련 인프라가 늘어나고 다양한 안전망이 구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포츠안전재단 관계자는 "생활체육 시설과 공간, 환경이 과거에 비해 많아졌다. 이와 함께 관련 보험 등 안전망이 구축되며 사람들이 믿고 안전하게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육시설이 늘어나고 안전한 환경이 조성되며 참여 동기가 강해졌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주 5일 근무제가 확산하며 생활체육을 즐기기 위한 여건이 무르익은 것도 한 몫 했다.

국민들의 생활체육 참여 증가는 '100세 시대'를 맞아 개인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계기가 되고 이로 인해 의료비 등 복지비용 부담을 줄인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 선수들이 은퇴 후 자신의 역량과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른바 '엘리트체육'과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이 때문에 대한체육회는 물론 지자체들도 생활체육 참여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올 들어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학교체육 활성화 지원, 지역 단위 스포츠클럽 활성화, 지역 체육 활성화 기반 마련, 생애 주기별 체육 활동 지원, 체육 활동 취약계층 참여 강화 등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생활체육 관련 예산도 지난해 740억7,800만원에서 올해 1,133억5,200만원으로 약 53% 증가했다.

이와 함께 지난 3년간 25개 종목, 215개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해 온 서울시가 올해 357억원을 투입해 92개의 관련 시설을 신설하는 등 생활체육 강화를 위한 지자체들의 행보도 가속화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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