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연중 소비심리가 가장 낮은 4월을 맞아 ‘소비 진작 프로젝트’를 연다.
이마트는 28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전국 147개 이마트와 이마트몰에서 30여개 상품을 ‘1+1’(한 개를 사면 같은 제품을 한 개 더 주는 행사)이나 반값에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1+1로 선보이는 주요 상품은 인도네시아산 양념 민물장어(1만800원, 120g/팩), 국내산 홍합(3,980원, 1㎏), 참치 스테이크(1만2,900원, 250g/팩), 찹쌀(1만2,800원, 4㎏), 황태채(1만1,900원, 250g), 테링턴하우스 양면이불(2만5,900원), 엘라스틴 샴푸ㆍ린스(7,900원, 780㎖), 코디 인테리어 키친타월(7,000원, 200매*4입), 존슨즈베이비 울트라케어로션(1만3,900원, 500㎖), 남양 불가리스(2,650원, 85g*4입) 등이다.
5월 황금연휴에 여행을 떠나려는 고객들을 겨냥해 여행 가방을 50% 할인한 4만9,900원에 선보이고 미세먼지가 심한 4월에 필요한 삼성공기청정기(AX60M5051WSD)를 49만9,000원에, 코웨이공기청정기(AP-1016Q·MINT)는 20만9,000원에 판매한다.
4월은 신학기, 봄맞이 대청소를 준비하는 3월이나 ‘가족의 달’인 5월과 달리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 ‘쇼핑 비수기’라고 불린다. 실제로 2015~2016년 이마트의 월별 매출을 살펴보면 매년 4월 매출이 연중 가장 적었다. 올해는 직장인들이 5월초 징검다리 연휴 사이에 연차를 내고 10일 안팎의 ‘황금연휴’를 즐길 것으로 예상돼 4월 소비가 더 움츠러들 가능성도 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올해는 쇼핑 비수기인 4월에 이례적으로 신선식품을 포함한 대형 1+1행사를 기획해서 고객 장바구니 물가 낮추기에 나섰다”며 “5월 황금연휴 기간에 앞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높은 상품들을 주요 행사 품목으로 선정해 소비 진작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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