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두 마리 토끼 잡겠다"
KBS2 파일럿 프로그램 '독한 일꾼들'이 정규 편성 될 수 있을까.
개그맨 최양락은 28일 서울 여의도동 KBS신관 웨딩홀에서 열린 '독한 일꾼들' 제작발표회에서 "독한 마음먹고 열심히 했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설명 없이 직업, 장소 다 비밀리에 부쳐서 호기심이 발동했다. 분장만 4시간 했다. 분장 끝나고 내 얼굴을 보니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 잡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응이 신통치 않으면 연예계 생활이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다. 대박 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독한 일꾼들'은 연예인으로서 특권을 버리고, 스타들이 다른 사람으로 변장해 위장 취업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은 직업 탐구 버라이어티. 최양락을 비롯해 배우 심형탁, 슈퍼주니어 이특이 첫 주자로 나섰다. 수많은 직업의 세계를 정복하고 적성에 맞는 직업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최양락은 버스 안내양으로 변신했다. 심형탁은 태국 유학생 분장 후 주물공장에서 일했다. 이특은 청학동 청년 분장을 하고 강아지 유치원에서 하루를 보냈다. 연출을 맡은 이상헌 CP는 "전통을 이어가는 직업, 과거에 있었다가 필요가 없어서 사라진 직업, 새롭게 생겨난 직업 등 다양한 직업군을 프로그램에 녹였다. 직접 체험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재미와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들이 즐겨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출연진들은 4~5시간의 긴 시간 동안 분장을 하고 일해 고충도 컸을 터. 이특은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알았으면 피했을 것"이라면서도 "변장하니까 못 알아봐서 새로운 삶을 사는 기분이 들더라. 배우 정우성, 원빈처럼 멋지게 변신하고 싶었는데 변장한 모습을 보고 스스로 실망했다. 그래도 새로운 모습으로 하루를 사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직업을 많이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독한 일꾼들'은 2부작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밤 8시 55분에 편성 돼 9시 뉴스와 시청률 전쟁을 펼쳐야 한다. 이 시간대는 '파일럿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심형탁과 이특은 정규 편성시 각각 배우 송재희와 그룹 엑소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이특은 "정규 편성되면 심형탁 형이 좋아하는 캐릭터 분장을 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심형탁은 "정규편성 시 더 멋지고, 더 힘든 일로 한 번 더 출연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KBS 제공
30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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