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현6리서 내달 1~2일 열려
영농철 앞두고 옛 머슴의 날 재현
토종닭 날리기 등 체험행사 다채
과거 머슴들이 즐기던 토종닭 날리기 등 민속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강원 인제군은 ‘서호용암마을 머슴축제’가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기린면 현6리 마을에서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이 행사는 한해 농사시작을 앞두고 머슴들에게 음식을 배불리 먹이고, 하루 동안 맘껏 즐기도록 한 과거 ‘머슴의 날’을 재현한 것이다.
올해 축제에는 볏가리 세우기와 섶다리 밟기, 노비떡 만들기, 토종닭 멀리 날리기, 소원풍선 띄우기, 민속공예품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열린다. 이뿐 아니라 활쏘기와 연날리기, 널뛰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자리도 함께 마련된다. 머슴장터를 찾으면 인절미와 수육, 갈비탕 등 먹을거리와 마을에서 생산된 청정 농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윤종희 머슴축제 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잊혀져 가는 옛 농촌의 세시풍속을 체험하고 마을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