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통로 공사…개통 내년 4월로 6개월 늦춰져

신분당선 미금역이 정차역에서 환승역으로 전환된다. 환승역 기능을 위한 환승통로 공사에 따라 준공 시기도 6개월 늦춰진다.
신분당선 광교∼정자 구간을 운영하는 경기철도㈜는 미금역 환승통로 설치 공사에 따라 미금역사 준공 시기를 올해 10월에서 내년 4월로 미루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미금역 개통 시기 조정은 애초 ‘정차역’으로 추진했던 미금역사 기능을 ‘환승역’으로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미금역 환승통로는 길이 11m, 폭 8m로 분당선과 신분당선 승차장을 직접 연결한다.
미금역 기능이 바뀌면, 신분당선 환승역은 강남(2호선), 양재(3호선), 판교(경강선), 정자(분당선) 등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어난다. 신분당선 미금역 설치는 2011년부터 추진됐으나 수원시와 수원시 주민의 반발로 갈등을 겪다가 2013년 3월 착공했다.
2013년 9월 당시 성남시ㆍ한국철도시설공단, 경기철도 간 협약에 따라 미금역사 건설비 1,224억원은 성남시 918억원(70%), 경기철도 306억원(30%)을 분담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공사비 물가상승분과 환승통로 추가 건설비를 합쳐 36억원을 추가 부담한다.
신분당선 강남∼정자 17.3㎞ 1단계 구간은 2011년 11월, 미금역을 경유하는 정자∼광교 13.8㎞ 2단계 구간은 지난해 1월 개통됐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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