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지난 25일 침몰 1,075일 만에 선체를 완전히 물 밖으로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코리아타임스 27일자 1면에 실렸던 세월호 사진 기사를 분석해 보자.
The rusted wreck of the Sewol ferry sits on a giant submersible ship in waters off the island of Jindo, showing its entire hull Sunday, after it was successfully pulled from the water following several days of salvage work. The transport vessel will carry the wreck to Mokpo Port, about 90 kilometers away, as early as Tuesday, once the ferry is drained of water and oil. Yonhap
일반적으로 사진 기사는 6하 원칙(Who, What, When, Where, Why and How)에 입각해서 작성되는데, 이러한 특징은 사진 설명(caption)에서 잘 드러난다. 6하 원칙을 하나씩 차례로 대입시켜 기사를 읽어보자.
누가 -> 부식된 난파선 세월호가(The rusted wreck of the Sewol ferry)
무엇을 -> 완전한 선체를 드러내면서(showing its entire hull)
언제 -> 일요일(Sunday)
어디서 -> 진도 앞바다 해역에서(in waters off the island of Jindo)
왜 -> 며칠 간의 인양 작업 끝에 성공적으로 물 밖에 나온 후(after it was successfully pulled from the water following several days of salvage work)
어떻게 -> 대형 반잠수선에 실려 있다(sits on a giant submersible ship)
사진 기사는 첫 번째 문장에서 사진에 담긴 상황을 묘사한 뒤, 이어지는 문장에서 기사의 배경 에 대해 다음과 같이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 주기도 한다.
이 반잠수선은(The transport vessel) 세월호 선체 내부에 있는 바닷물과 잔존유를 제거하는 작업을 마치는 대로(once the ferry is drained of water and oil) 세월호를 싣고(will carry the wreck) 이르면 화요일(as early as Tuesday) 약 90㎞ 떨어진 목포로 이동한다(to Mokpo Port, about 90 kilometers away).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어학연구소 책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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