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면허 신청 앞두고 측면지원
2024년까지 9500억 원 경제 효과
해외 모객 위주 마케팅 차별성 부각

강원도와 산하기관이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 항공사(LCCㆍLow Cost Carrier) 출범을 위한 측면지원에 나섰다.
강원연구원은 최근 주최한 토론회에서 플라이양양㈜이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취항할 경우 2024년까지 개발사업으로 최대 9,500여 억 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평균 고용유발효과는 2만 5,000여명, 2025년 이후 외국인 관광객 지출에 의한 효과는 연간 8,500억 원으로 예측했다. 항공사의 운송면허 신청을 앞두고 강원도 산하 연구기관이 연 토론회를 통해 측면지원에 나선 모양새다.
국내 7번째 LCC출범을 추진 중인 플라이양양은 이르면 다음달 초 국토교통부에 항공운송면허를 다시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측은 면허를 예정대로 취득하면 11월부터 중국과 동남아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다.
앞서 강원도는 13일 플라이양양과 협약을 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다. 도가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한 항공사 출범을 행정적으로 지원하면, 플라이양양이 공항인근 부지를 매입해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강원도는 지분투자도 고려 중이다.
문제는 경제성이다. 항공업계 일각에선 운항시간 국내에서 6시간 내 노선의 경우 이미 6개 저비용 항공사 등이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어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원도는 “플라이양양은 기존 LCC와 영업방식이 다르다”며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강원도 항공해운담당 부서 관계자는 “양양공항을 기반으로 한 LCC는 해외 42개 여행사와 맺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관광객을 강원도로 유치하는 방식으로 포화된 국내시장의 영향을 덜 받는다”며 “해외 관광객 유치 활성화는 양양공항 활성화를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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