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00만시대를 맞아 재정건전화의 기반을 바탕으로 '시민행복 체감지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남은 임기동안 재정건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민생·교통·문화·환경·해양 등 5대 주권의 회복으로 성장 모델과 복지 모델을 균형 있게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재정 건전화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인천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은 '부채' 다. 2015년 인천시는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39.9%에 이르며 재정위기 주의 단체로 지정됐다. 민선 6기로 접어들어 재정 건전화를 추진하면서 2014년 13조원이었던 부채는 2016년말 10조9,000원으로 2조원이 감축됐다.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과 청년사회 진출 지원사업 등은 부채 감소에 따른 성과다. 2018년에 채무비율을 20.3%까지 낮춰 재정 정상 단체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인천발 교통망 구축 상황은.
“'인천 중심 교통망 구축'의 핵심 사업인 '인천발 KTX' 사업이 궤도에 올랐다. 2017년 하반기에는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계획조차 없었던 국책 사업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추진되는 사례를 찾기 어렵다. 불과 2년 만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예산이 반영된 데 이어 착공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인천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임기가 1년3개월 남았다. 최우선 역점사업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재정건전화 3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시민이 체감하는 행복지수를 높이겠다. 또한 공동체 복원을 통한 인천주권시대를 열겠다. 앞으로 사회발전은 지나친 경쟁보다 배려와 나눔의 가치가 실천돼야 하는 만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인천형 '공감복지' 등 따뜻한 공동체를 실현키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발KTX, 항공산학융합지구, 검단새빛도시,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조성 사업 등을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현안 사업인 루원시티와 제3연륙교에 대한 계획은.
"루원시티는 10년간 추진이 지지부진하다 2015년 3월 공동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사업 정상화에 전격 합의한 후 지난해 3월, 실시계획을 인가하고 12월 단지조성공사 착공에 들어갔다. 올해는 시민과 투자자가 원활한 사업진행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단지조성공사를 적극 추진하고 루원시티내 일부 일반상업용지와 중심상업용지를 매각할 계획이다. '제3연륙교' 건설이 사업비 5,000억원을 확보하고도 지연되는 이유는 개통으로 영종·인천대교의 교통량이 줄어들 경우 그 손실을 민간투자사업자에게 보존해 주도록 한 실시협약 내용 때문이다. 시는 이 문제를 해결키 위해 지난해 4월 '제3연륙교 최적건설방안 마련 및 기본설계용역'에 착수했다. 보전금 산정, 손실보전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구체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며 상반기 중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겠다."
송원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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