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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마윈 배출을 꿈꾸는 창업선도대학 선두주자 인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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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마윈 배출을 꿈꾸는 창업선도대학 선두주자 인천대

입력
2017.03.2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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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학교 창업지원단 비즈니스스쿨에 참가한 고등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대학교 창업지원단 비즈니스스쿨에 참가한 고등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선택해야 할 미래 먹거리는 결국 ‘창업’입니다. 제2의 마윈(알리바바 창업자), 제3의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창업자)가 우리나라에서도 나오지 말란 법이 없습니다.”

조동성 인천대학교 총장은 최근 전국 32개 창업선도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사업성과 평가에서 인천대가 전국 1위로 평가받아 정부지원금 35억원을 확보한 직후 이같이 말밝혔다.

실제로 인천대는 창업선도대학의 확고한 선두주자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1년 중소기업청 주관으로 처음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이래 2017년까지 7년 연속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했다.

7년 연속 창업선도대학 , 165억원 지원금 받아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은 대학생 및 일반인의 기술창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창업지원 역량 및 인프라가 우수한 대학을 선정, 창업지원 거점기관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전국 40개 대학이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인천대가 그동안 획득한 정부지원금만 해도 165억9200만원에 달한다. 학교 대응자금까지 합하면 지금까지 총 185억7600만원이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투입됐다.

조동성 총장은 “그동안 대학의 창업지원 역량을 꾸준히 배양한 결과 인천지역 창업지원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선도대학 입지를 굳히게 됐다”며 “대학의 인프라 확대와 우수한 아이디어 및 창업아이템을 배출, 지역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대학의 창업기지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엄청난 매출과 고용효과

인천대 창업지원단은 총장직속 독립기구로, 총 2센터 5팀으로 구성돼 있다. 단장(정영식 전기공학과 교수)을 비롯해 부단장 1명, 실장 1명, 팀장 4명 등 16명이 창업지도에 매진하고 있다. 이 같은 열정 덕분에 인천대 창업지원단은 창업진흥원이 운영 중인 전체 창업지원사업 총 8개 부문 중 제조분야 1위 에너지로드(대표 이완구)와 수출 1위 로한컴퍼니(대표 최환철) 등 2개 부문에서 우수 창업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창업열풍은 실제 매출과 고용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2016년의 경우 창업아이템사업화 수혜기업은 협약기간 동안 총 282억 9,4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에너지로드가 78억1,7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로한컴퍼니는 56억8,200만원의 실적을 냈다. 이는 2014년, 2015년 수혜기업의 누적 매출액 대비 약 2배의 매출성과 기록이다. 고용효과 면에서도 지난해 86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하는등 총 198명의 고용성과를 냈다. 우리나라 역시 창업 열기는 뜨겁다. 지난해 창업아이템사업화는 800여명 모집에 7,000명이 넘는 (예비)창업자가 지원 8.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인천대가 창업선도대학 사업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도전하는 이유는 세계적인 추세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이다.

중국은 국가 연구개발(R&D)에 지난해 기준 1조5,000억위안(약 250조원)을 투자했다. 이는 2000년 896억위안에 비하면 16.7배나 늘어난 규모다. 국내총생산(GDP)에서 R&D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1%로 높아져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같은 신화적인 기업들이 우연히 생겨난 것이 아님을 증명하는 수치다.

정영식 인천대 창업지원단장은 “지난해 창업아이템사업화의 매출성과는 인천대 창업지원단의 적극적인 사업화 홍보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과정을 통해 우수한 예비창업자를 발굴하고, 양질의 창업교육을 통해 사업화를 이끌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인천대는 창업 거점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대는 특히 올해에는 우수 예비창업자 발굴 및 육성, 청년창업 활성화 및 지역 창업문화 확산 등의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이달 말 창업아이템사업화를 위한 공고를 창업지원단 홈페이지(http://www.inustartup.or.kr/)에 게재할 예정이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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