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이 ‘수도권의 물류 허브’이자 ‘해양관광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인천신항과 골든하버가 인천항 발전의 핵심 요체다.
인천항의 운영주체인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남봉현)는 인천신항과 골든하버 건설을 통해 과거 산업항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사람이 찾는 인천항’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우선 첫 번째 중심축인 ‘인천신항’건설은 올해 1단계 구간의 전면 개장을 통해 본격적인 신항시대의 돛을 올린다. 2015년 6월 운영 개시한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과 2016년 3월에 문을 연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이 올해 상·하반기에 각각 전면개장하면 인천신항은 연간 210만 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해 더욱 신속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인천신항 2, 3단계 개발은 향후 물동량 추이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IPA는 인천신항을 통해 물류중심 항만의 위상 강화차원에서 올 상반기부터 24시간 365일 항만운영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IPA는 신항에서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비용절감의 혜택까지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IPA는 기업들이 인천항에는 높은 부가가치 창출 및 최적의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후단지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아암물류1단지, 북항배후단지(남측), 갯골유수지 등의 배후단지를 운영하고 있는 IPA는 2020년까지 아암물류2단지, 신항배후부지, 북항배후단지(북측) 등 총 486만㎡의 배후단지가 순차적으로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항의 해양르네상스를 이끄는 두 번째 중심축은 ‘골든하버’프로젝트다. 골든하버 사업은 신국제여객터미널 및 크루즈터미널 건설과 더불어 인천항을 해양관광 중심 항만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골든하버’사업은 신국제여객부두 배후에 상업․업무․레저시설 등을 유치해 인천의 랜드마크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골든하버는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하는 ‘리조트 몰’과 레저와 휴양을 테마로 하는 ‘레저 데스티네이션’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골든하버 사업단지 내에 건설중인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는 내년 말에 크루즈터미널이 완공되고 2019년에 신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 인천항은 수도권을 대표하는 크루즈항만이자 해양관광의 메카로 탈바꿈하게 된다.
IPA는 인천항에서 빛나는 해양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2020년까지 ‘컨테이너 물동량 350만 TEU, 여객 250만명’을 2020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항만공사는 ▦항만인프라의 조속한 확대와 항만기능 재정비 ▦물동량 증대 ▦해양관광 인프라 및 서비스 개선 ▦미래성장 동력 확보 ▦도심조화형 항만공간 재창조를 구체적인 실천 전략으로 마련했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2020년 인천항은 지금까지 시민들이 보아온 항만과는 품격 자체가 달라질 것”이라며 “인천항은 해양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고객에게는 고품격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골든하버를 통해 바다와 어우러진 낭만이 살아있는 서해바다를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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