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7위ㆍ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에서 개인 통산 1,0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나달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699만 3,450 달러) 대회 7일째 단식 3회전에서 필리프 콜슈라이버(31위ㆍ독일)에게 2-1(0-6 6-2 6-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에서 999경기를 치러 821승 178패를 기록 중이던 나달은 1,000번째 경기에서 822승을 따냈다. 승률은 82.2%다. ATP 투어 단식 역대 최다승은 1996년 은퇴한 지미 코너스(미국)의 1,256승이다. 1,000승을 넘긴 선수는 코너스 외에 로저 페더러(6위ㆍ스위스)가 1,094승, 이반 렌들(미국)이 1,068승 등 세 명이다. 나달의 822승은 통산 승수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나달은 니콜라 마위(55위ㆍ프랑스)와 8강 진출을 다툰다. 2번 시드를 받은 니시코리 게이(4위ㆍ일본)도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0위ㆍ스페인)를 2-1(7-6<2> 6<5>-7 6-1)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니시코리의 16강 상대는 페데리코 델보니스(57위ㆍ아르헨티나)다.
4대 프로스포츠 ‘인기콘텐츠’ 2위는 배구
2016∼17 남녀부 챔피언 결정만을 남긴 프로배구가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중 인기 2위를 공고히 했다. TV 시청률 조사 회사인 닐슨코리아의 자료를 바탕으로 스폰서십 효과 분석과 시장 조사를 병행하는 업체인 더폴스타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겨울 스포츠 인기 콘텐츠인 프로배구는 프로야구에 이어 두 번째로 인기가 높은 프로 종목으로 나타났다. 더폴스타는 TV로 4대 프로 스포츠를 시청하는 전국 4,320가구를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모바일을 통한 경기 시청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2016년 시즌 전체, 프로배구와 프로농구는 2015∼16시즌 전체의 시청 성향을 분석했다. 더폴스타는 중계횟수, 방송시간, 시청자 수의 합계, 이벤트 인덱스를 중심으로 프로 스포츠의 인기도를 살폈다. 이벤트 인덱스는 방송시간과 시청자 수를 활용해 스포츠콘텐츠의 미디어 효과를 측정한 지수다. 이를 보면, 프로야구는 중계횟수(1,481회), 방송시간(4,234시간), 시청자 수 합계(약 1억3,527만 명), 이벤트 인덱스(1,731.27점)에서 모두 1위를 달렸다. 프로배구는 남녀 프로농구 합산보다 중계횟수, 방송시간에서 뒤졌으나 시청자 수 합계에서 훨씬 많은 약 4,126만 명을 기록했다. 시청자 수의 합계와 함께 이벤트 인덱스도 325.08점으로 전체 2위에 자리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의 한 관계자는 27일 “겨울 콘텐츠로 프로배구가 많은 사랑을 받아와 4∼5년째 이 조사에서 2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중계횟수와 방송시간은 다른 종목보다 적지만, 시청자들의 충성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오승환, 세인트루이스 개막전 25인 로스터 확정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정규시즌 개막전에 출전할 25명의 선수를 확정해 발표했다. 올해는 주전 마무리 투수로 출발할 오승환(35)은 2년 연속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됐다.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마이크 머시니 감독 부임 후 가장 빠른 발표”라면서 명단을 소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4월 3일 홈 구장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시카고 컵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해 중간 계투로 시즌을 시작했던 오승환은 기존 마무리 트레버 로즌솔의 부진을 틈타 소방수로 변신했고, 76경기에서 6승 3패 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머니시 감독은 일찌감치 오승환을 2017시즌 주전 마무리로 낙점했고, 개막전에 출전할 불펜투수 중 가장 먼저 그의 이름을 채워 넣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12명의 투수와 13명의 야수로 정규시즌을 시작한다. 선발투수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애덤 웨인라이트,마이클 와카,랜스 린,마이크 리크까지 5명이며 불펜투수는 오승환을 포함해 케빈 시그리스트,브렛 세실,로즌솔,조너선 브록스턴,맷 보우먼,미겔 소콜로비치까지 7명이다.
황재균, 3루수로 교체 투입돼 호수비에 2루타
황재균(30ㆍ샌프란시스코)이 3루수로 교체 투입된 뒤 호수비에 큼지막한 2루타까지 때리며 다시 한 번 경쟁력을 드러냈다. 황재균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루수 대수비로 출전한 뒤 단 한 번 찾아온 타격 기회에서 우익수 쪽 2루타를 날렸다. 전날 샌디에이고전에서 9회 끝내기 안타를 때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안타. 1타수 1안타를 친 황재균의 시범경기 타율은 0.308에서 0.325(40타수 13안타)로 올랐다. 황재균은 4홈런에 11타점 5득점도 기록 중이다.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자격으로 메이저리그 진입에 도전하는 황재균은 시범경기에서 선발라인업에는 거의 들지 못한 채 꾸준히 교체 출전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이고 있다. 수비에서도 25일 콜로라도전에서는 좌익수, 26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1루수 대수비로 출전한 데 이어 이날은 원래 포지션인 3루수를 맡으며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을 검증받고 있다. 황재균은 팀이 3-2로 앞선 6회부터 길라스피 대신 3루수로 투입돼 6번 타순에 배치됐다. 황재균은 8회 선두타자 제이콥 메이의 내야 안타성 땅볼 타구를 잡아 아웃시키는 등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타석에서도 단 한 번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황재균은 화이트삭스의 우완 투수 블레이크 스미스와 대결, 볼카운트 1볼에서 2구째를 밀어쳐 우측 펜스 앞까지 보냈다. 공은 펜스에 부딪친 상대 우익수의 글러브에 맞고 떨어졌고 황재균은 2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황재균은 저스틴 루지아노의 타석에서 3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아쉽게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로베르토 페냐에게 2타점짜리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아 3-4로 역전패했다.
삿포로동계AG 도핑 검사, 양성반응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도핑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26일(한국시간) “OCA 도핑방지위원회는 최근까지 일본 도쿄에서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200명의 선수 소변을 검사했다”면서 “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보인 이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OCA는 이어 “이번 도핑 검사에는 게스트로 참가한 호주와 뉴질랜드 선수들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19일부터 26일까지 일본 삿포로에서 진행된 제8회 동계아시안게임엔 32개국 총 1,152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직전 대회였던 2011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선 2명의 선수가 도핑에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
러 축구팬, 원정 응원 간 세르비아서 칼에 찔려
러시아 축구팬 2명이 친선전을 응원하기 위해 찾은 세르비아에서 칼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AP 통신은 27(한국시간) 피해자들이 레드 스타 벨그레이드(세르비아)와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러시아)의 축구 친선전을 본 뒤 이러한 공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축구 경기는 양국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레드 스타가 2-1로 이겼다. 네보이샤 스테파노비치 세르비아 내무장관은 “경찰이 25일 밤늦게 벨그레이드 도심에 있던 로코모티브 팬들에게 칼을 휘두른 용의자를 찾고 있다”면서 “이런 공격이 양국 우호 관계를 훼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P 통신은 세르비아 현지 매체를 인용해 용의자는 레드 스타의 라이벌 팀인 파르티잔 벨그레이드 팬들이라고 전했다. 세르비아에서는 2009년 프랑스 축구팬이 벨그레이드에서 치명상을 입은 것을 비롯해 경기장 안팎에서 팬들의 폭력 행위가 계속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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