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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열 신임 회장이 약속한 KLPGA 발전 방안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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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열 신임 회장이 약속한 KLPGA 발전 방안 4가지

입력
2017.03.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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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열 KLPGA 신임 회장./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김상열(56) 호반건설 회장을 수장으로 내정하면서 향후 발전을 다짐했다.

김 회장은 27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LPGA 정기총회에서 새 회장으로 추대됐다. 이로써 KLPGA는 1년간의 회장 공백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임 회장이었던 구자용(62) E1 회장은 지난해 4년간의 임기가 끝난 후 연임하지 않고 사퇴했다. 새 회장이 없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KLPGA는 그 동안 강춘자(61) 수석부회장 체제로 운영됐다.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김 회장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지역민방인 kbc도 소유하고 있다. 골프와 관련해선 경기 여주의 스카이밸리 골프장을 운영 중이다. 2015년 한국남자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중도 사퇴한 김 회장은 2년 만인 올 해 여자골프의 새로운 리더가 됐다.

김 회장은 "건설회사에서 오랫동안 경영 일을 해오다 KLPGA 회장직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봉사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운을 뗐다.

KLPGA는 2018년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따라서 김 회장의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KLPGA 투어는 스폰서, 미디어, 골프 팬들의 각별한 애정으로 지속적인 성장 거듭해 왔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배출하며 국위 선양을 했고 아시아 골프의 허브로도 자리매김했다. 골프로 세계인들을 하나로 만드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에게 감동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활력소 역할을 할 것이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 회장이 이 자리에서 약속한 것은 크게 네 가지다. 그는 "우선 드림투어(2부), 챔피언스 투어(시니어) 발전을 위해 상금 증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투어 활성화를 위해 관련 규정을 전면 재정비할 것이다"며 "아울러 선수들의 복리후생에도 힘을 쓰겠다. 선수들이 KLPGA 투어 은퇴 후에도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투어로 확실히 정착시키겠다. 글로벌 투어로의 지향을 중요한 과제로 설정해 해외 투어와의 공동 개최를 확대할 것이다. 해외에서 대회를 여는 것을 적극 추진하겠다. 해외에서의 사회공헌활동(CSR)도 활발히 해 거점 확보에 노력을 다할 것이다. 홈페이지 등도 영문판 등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끝으로 투명하고 깨끗한 협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스포츠계에 최근 부정적인 인식이 널려 있다. 골프도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골프가 매너 스포츠인 만큼 협회도 공명정대한 운영을 위해 최선 다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KLPGA 투어는 지금이 전성기인 것 같다'는 말에 "그렇다기보단 오히려 도전이 필요한 중대한 시기라 생각한다"며 "투어 전성기를 이어가고 나아가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강춘자 KLPGA 수석 부회장과 투어 대의원들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 회장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취재진과 관계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건네며 KLPGA를 잘 이끌겠다고 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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