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열(56) 호반건설 회장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신임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김 회장은 27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LPGA 정기총회에서 4년 임기의 새 회장으로 추대됐다. 김 회장은 취임식에서 "2부 투어인 드림투어의 상금과 특전을 확대해 정규투어 기반을 탄탄히 하고, 은퇴 선수들의 활동 무대인 챔피언스 투어의 양적ㆍ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KLPGA 선수들이 은퇴 후에도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복리후생에 힘 쓰고, 글로벌 투어가 확실히 정착할 수 있도록 해외 공동주관 대회와 해외 선수 초청 등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투명하고 깨끗한 협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년 전엔 한국남자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선거에 출마 후 중도에 사퇴했다가 KLPGA와 인연을 맺게 됐다.
이로써 지난 1년간의 KLPGA 회장 공백도 막을 내렸다. 전임 회장이었던 구자용 E1 회장은 지난해 4년간의 임기가 끝난 뒤 연임하지 않고 사퇴했다. 새 회장이 취임하지 않은 상황에서 KLPGA는 강춘자 수석부회장 체제로 운영돼 왔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