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 미리 신청해 등록하는 게 국민의당과 차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당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투표로 선출된다. 완전국민경선제라는 점에서 누구나 현장에서 바로 참여하는 100% 개방형 경선으로 흥행 대박을 친 국민의당과 기본 골격은 같다. 다만 민주당은 사전에 선거인단으로 등록해야 투표권이 주어진다는 게 차이점이다. 민주당 경선에는 214만 3,330여명이 참여를 신청했다.
민주당의 경선 투표는 3가지로 형태로 진행된다. 당원과 일반 시민들은 전국 250개 투표소에서 미리 진행된 사전투표와 ARS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4개 권역별 유세장에서 진행되는 현장투표는 대의원이 대상이다.
사전투표의 경우 22일 이미 종료됐다. 11만 1,403명의 신청자 중 민주당이 잠정 집계한 결과 5만 2,886명이 투표를 마쳤다. 투표소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권리당원의 경우에만 ARS 투표 기회가 주어진다.
ARS 투표는 4개 권역별 순회 경선 전에 순차적으로 실시 된다. 호남의 경우 25,26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27일에는 호남 지역 대의원들이 현장투표를 하고, 사전투표와 ARS 투표까지 총 3개를 합산해 결과를 발표한다. 똑 같은 방식으로, 충청권(29일) 영남권(31일) 수도권(4월 3일)으로 이어진다.
수도권 ARS 투표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모집한 51만 명 규모의 2차 선거인단이 대거 참여한다. 3일 집계 결과, 1위 후보가 과반 이상을 득표하면 후보로 곧바로 선출된다. 만약 과반을 넘기지 못할 경우, 전체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1등과 2등 후보를 놓고 4일 간에 걸쳐 ARS, 투표소, 인터넷 투표를 각기 진행하고 8일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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