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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학교 학급 학생수 ‘들쭉 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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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학교 학급 학생수 ‘들쭉 날쭉’

입력
2017.03.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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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울산시의원
최유경 울산시의원

울산지역 중학교의 1학년 학급당 학생 수가 큰 차이를 보여 학습권의 형평성 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 울산시의회 최유경의원(더불어민주당, 교육위원회)이 울산교육청으로부터 넘겨받아 공개한 ‘2017학년도 1학기 중학교 1학년 학급편성 현황’에 따르면 삼산학교군 등에 속한 중학교의 학급당 학생수가 최고 10명이나 차이가 났다.

울산강남중의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30.2명으로, 태화중의 21.8명에 비해 8.4명이 많았으며, 옥동야음학교군(9개)에 속한 학성중의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30.3명인 반면 신일중은 20.8명으로 격차는 무려 9.5명에 달했다.

무거학교군도 5개 중학교 가운데 옥현중의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30.4명인 반면 인근 삼호중은 22명으로 8.4명이나 차이가 났다.

중구의 경우도 복산병영학교군에 속한 무룡중의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30.6명이고, 외솔중 은 26.8명으로 3.8명의 차이를 보였고, 태화다운중군 유곡중의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30.4명, 다운중은 23명으로 7.4명의 차이가 났다.

북구도 호계중산학교군 매곡중의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30.7명으로 이화중의 25명보다 5.7명이나 많았다.

아울러 동구도 동구학교군 방어진중의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29.2명으로 화진중의 21.5명에 비해 7,7명이 많았고, 1km 떨어진 일산중(23명)보다 6.2명이 많았다.

또 언양학교군 신언중의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29.2명으로 언양중(24명)보다 5.2명이 많았다.

최의원은 “같은 학군에 속한 중학교 간 학급당 학생 수의 격차가 크다는 것은 울산교육청이 학교 배치 등 학생 수용 계획을 잘못 세웠거나 학생 배정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학생들의 학습권 형평성이 문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급당 학생수가 적을수록 교육의 질은 향상되고 토론식 내지 참여형 교실수업을 바꾸려면 학생수가 적어야 실제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며 “교사의 수업연구와 인성지도에 발목을 잡는 교원 업무량도 학생수에 비례하는 만큼 교육청이 학교 간 학급당 학생 수의 균형을 맞추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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