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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도 1위 직업은 ‘판사’.. 발전가능성은 ‘물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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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도 1위 직업은 ‘판사’.. 발전가능성은 ‘물리학자’

입력
2017.03.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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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 621개 직업 1만9,127명 조사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사회적 평판, 급여, 근로조건 등을 종합해 국내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직업은 ‘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게 평가된 직업은 ‘물리학연구원’이었다.

27일 한국고용정보원의 ‘2016 재직자 조사’에 따르면 판사는 33.16점(40점 만점)으로 621개 직업 중 종합 만족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10월 국내 621개 직업의 종사자 각 30여명씩 총 1만9,127명을 대상으로 발전 가능성ㆍ급여만족도ㆍ직업 지속성ㆍ근무조건ㆍ사회적 평판ㆍ수행직무만족도 등 6개 지표를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판사는 세부 영역에서 고르게 높은 순위에 올랐다. 자녀에게 직업을 권유할 수 있는지를 묻는 ‘사회적 평판’ 부분에서 2위(1위 초등학교 교장ㆍ교감)였으며, 직업지속성(8위), 급여만족도(4위) 등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판사에 이어 항구, 해협 등 연해에서 선박의 입ㆍ출항로를 안내하는 도선사(33.07점)가 종합 만족도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평균 연봉이 1억3,000만원으로 알려진 도선사는 ‘급여만족도’ 부문에서 전기감리기술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목사는 종합 만족도 3위(33.03점)를 차지했으며 대학교 총장 및 학장(32.94점), 전기감리기술자(32.93점)가 뒤를 이었다.

만족도 상위 20개 직업에는 교수(8위), 초등학교 교사(17위) 등 교육 및 연구 관련직이 7개로 가장 많았다. 공학기술 관련직이 3개, 법률 관련 전문 직업이 2개였다. 5년 전 진행된 조사에서 상담 전문가(3위), 놀이치료사(10위), 웃음치료사(16위) 등 행동ㆍ심리 컨설팅 관련 직업과 성우(2위), 아나운서(8위) 등 방송 관련 직업이 상위권에 포진됐지만 이번에는 모두 20위 밖으로 밀렸다. 당시 조사에서 종합 만족도 1위였던 초등학교 교장도 6위로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직업간 차이가 두드러졌다. ‘발전가능성’ 부문에서는 교육 및 연구 관련직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물리학연구원이 1위였으며 지질학연구원과 연료전지개발및연구자가 뒤를 이었다. 재료공학기술자도 8위에 올랐다. 업무환경이 쾌적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는지를 묻는 ‘근무조건’ 부문에서는 외환딜러가 1위였으며 성우(2위), 작사가(3위), 화가(6위), 학예사(9위) 등 문화 예술 관련 직업들이 상위에 올랐다. ‘직업 지속성’ 부문에서는 시인이 1위를, 목사와 물리학연구원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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