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미다스북스는 27일 철학자 박이문 선생이 숙환으로 26일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87세.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국전쟁 혼란 와중에 서울대 불문학과를 거쳐 이화여대 전임교수로 임명됐다. 그러나 철학에 대한 열정을 숨길 수 없어 교수직을 버리고 미국으로 건너가 철학공부에 매진했다. 이후 이화여대 서울대 등에서 후학을 기르며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철학서를 지속적으로 생산해왔다. 최근 미다스북스에서 그의 사상을 집대성한 ‘박이문 인문학 전집’을 10권으로 묶어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유영숙 여사와 아들 장욱씨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3호. 발인은 29일, 장지는 국립이천호국원. (02)2227-7500.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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