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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증 푼 이미림 "물세례 우승자가 누리는 특별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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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증 푼 이미림 "물세례 우승자가 누리는 특별한 경험"

입력
2017.03.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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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림/사진=KLPGA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약 2년 6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한 이미림이 "집중력의 결과"라는 소감을 내놓았다.

이미림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서 열린 LPGA 투어 기아 클래식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쳤다. 이미림은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가 되며 약 2년 6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이미림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에 우승 기회라서 긴장했지만 경기에만 전념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전반 9개 홀에서 5타를 줄였는데 이후 다른 선수를 생각하기보다 내 경기력을 발휘하는 데 집중하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 9개 홀에서는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못했는데 일단 내일까지 쉬고 여느 보통 대회처럼 다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미림은 "세리머니 때 제발 나에게 물을 뿌리지 말아 달라고 생각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그것은 우승자가 누리는 즐거운 순간이기 때문에 특별한 경험"이라고 웃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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