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들이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 1위에 ‘연봉’이 꼽혔다. 반면 신입직 구직자들은 연봉보다는 ‘근무시간 보장’이나 ‘복리후생’을 더 중요한 조건으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취업 포털 업체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구직자 2,935명을 대상으로 직장 선택 기준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설문에선 취업자들의 구직 기준 1위로 ‘연봉 수준’(21.3%)이 꼽힌 가운데 ‘근무시간 보장’(20.1%), ‘복리후생’(17.4%), ‘성장 가능성’(16.2%), ‘고용 보장’(13.9%), ‘조직문화’(7.0%), ‘기업평판 및 인지도’(2.4%)의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군에 따라선 경력직의 경우 ‘연봉 수준’(24.0%)을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선택했으며 ‘근무시간 보장’(17.4%), ‘고용 보장’(15.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신입직 구직자들은 ‘근무시간 보장’(24.8%), ‘복리후생’(20.7%), ‘성장가능성’(18.3%), ‘연봉수준’(16.6%)의 순으로 나타나면서 차이를 보였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더 높은 연봉, 더 큰 기업에 집중하던 구직경향에서 벗어나 2030 젊은 구직자를 중심으로 ‘저녁이 있는 삶’ 등 개인의 삶에 가치를 두고 나에게 맞는 기업을 찾으려는 구직자들이 늘면서 복리후생이나 근무 시간, 조직문화를 고루 따져보는 경향이 관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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