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30)이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네 번째 선발 등판한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27일 “류현진이 화이트삭스전에서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계속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경쟁자 알렉스 우드가 29일 신시내티, 훌리오 우리아스는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동시에 각각 등판한다. 이날 다저스는 두 팀으로 나눠 경기를 치른다. 다저스는 현재 4, 5선발 자리를 두고 고민 중이며, 현지 언론은 브랜든 맥카시와 우드의 선발 입성을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시범경기에서 류현진이 호투를 이어가면서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류현진은 세 차례 시범경기에서 9이닝 5피안타 1실점 평균자책점 1.00으로 후보 가운데 성적이 가장 좋다. 12일 LA 에인절스전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16일 시카고 컵스전 3이닝 3피안타 1실점, 22일 밀워키전 4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또 등판 때마다 1이닝씩 늘렸다.
다저스는 28일 화이트삭스전에서 류현진에게 5이닝 이상을 맡길 계획이다. 정규시즌에서 팀이 선발 투수에게 요구하는 최소한의 이닝이다. 또한 아직 최고 시속 140㎞대 중반, 평균 140㎞ 초반에 머무는 구속을 어느 정도까지 끌어올릴지도 관건이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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