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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2인용 수박’ 재배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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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2인용 수박’ 재배 늘린다

입력
2017.03.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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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블랙망고 등 작은 과일

박우정(왼쪽부터 다섯번째) 고창군수가 소과종 수박육성 사업장을 방문하고 농가들을 격려했다.
박우정(왼쪽부터 다섯번째) 고창군수가 소과종 수박육성 사업장을 방문하고 농가들을 격려했다.

전국 최대의 수박 주산지인 전북 고창군은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올해부터 크기가 작은 ‘소과종(2인용) 수박’ 재배를 늘리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첫선을 보인 ‘블랙망고 수박’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자 올해부터 핵가족 시대의 소비자 입맛에 따라 소과종 재배를 확대 하기로 했다. 블랙망고 수박은 지난해 성내면과 아산면 등 28개 농가가 9㏊에 재배했으나 올해는 39개 농가, 13㏊로 증가했다.

이 수박은 겉은 검고 속은 노란색이며 다 크면 무게가 3㎏을 갓 넘는다. 이 품종은 당도가 14브릭스(Brixㆍ당도의 단위) 이상으로 아주 달고 수박껍질은 얇고 단단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유통업체와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으며, 출하 시기에 맞춰 소과종 수박에 대한 집중적인 홍보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또 군은 6월16~18일 개최되는 ‘고창복분자와 수박축제’ 기간에 전국 수박농가를 대상으로‘제1회 전국 수박품평회’를 열어 고창의 명품 수박과 블랙망고 수박 등 작은 수박을 선보일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소과종 수박 판매 결과를 토대로 재배면적을 해마다 확대하겠다”며 “수박 본고장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소과종 수박의 명품화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창=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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