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ㆍ남경필의 2파전인 바른정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유 의원이 국민정책평가단(국민평가단) 투표 결과 4전 전승을 거뒀다. 최종 후보 확정에 국민평가단 투표는 40%가 반영된다.
바른정당은 25일 수도권 토론회 직후 진행된 투표에서 유 의원이 777표, 남 지사가 578표를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수도권 평가단 규모는 총 1,980명으로 전체 권역 중 가장 많다.
앞서 치른 호남권·영남권·충청권 국민평가단 투표 결과와 합산하면 전체 2,689명 중 유 의원은 1,607명(59.8%), 남 지사는 1,082명(40.2%)을 확보했다. 국민평가단 투표는 19일 호남권을 시작으로 21일 영남권, 23일 충청권에 이어 25일 수도권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국민평가단은 총 4,000명으로 구성됐다. 호남·영남·충청·수도권의 인구비례 등을 고려해 각각 446명, 1,030명, 544명, 1,980명이 배정됐다.
총 4번의 국민평가단 투표의 응답률은 총 2,689명이 투표해 67.2%로 집계됐다. 바른정당은 매 토론회 종료 후 당일 오후 10시까지 권역별 국민평가단에게 전화를 걸어 선호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했다. 특히 투표에 앞서 치러진 토론회는 두 후보가 방청객 앞에서 각본 없이 즉문즉답 스탠딩 토론 방식으로 진행돼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토론회는 매번 페이스북으로도 생중계됐다.
바른정당은 국민평가단 투표 40%, 당원선거인단 30%, 일반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해 후보를 확정한다. 25~26일에는 일반국민여론조사를, 26~27일 당원선거인단 투표를 한 뒤 28일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대의원 3,000명의 현장투표를 합산해 최종 대선후보를 가릴 예정이다.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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