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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매치플레이, 김경태 등 한국 선수 모두 16강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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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매치플레이, 김경태 등 한국 선수 모두 16강 진출 실패

입력
2017.03.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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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태/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김경태(31)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경태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세계랭킹 47위 빌 하스(미국)에게 2개 홀 남겨두고 4홀 차로 졌다. 앞서 김경태는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16강 진출 전망을 밝혔다. 마지막 3차전에서 하스에게 무승부만 거둬도 11조 4명 중 1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하스에게 패하면서 김경태와 하스는 2승 1패 동률을 이루게 됐다. 둘은 서든데스로 승부를 갈랐다. 5번홀까지는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으나 6번홀(파5)에서 하스는 버디를, 김경태는 파를 기록하면서 하스가 이겼다. 따라서 16강 진출권도 하스가 손에 넣었다.

이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출전해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 이후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1승을 거두면 1점을, 무승부가 되면 0.5점을 얻는다. 각 조에서 1위가 2명 이상 나올 경우엔 1번홀부터 서든데스 형식으로 1위를 결정한다.

김시우(22)는 대니얼 버거(미국)을 1홀 차로 꺾으면서 대회 첫 승리를 따냈다. 1승 1무 1패를 기록한 김시우는 16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유종의 미를 거뒀다. 왕정훈(22)은 찰스 하월 3세(미국)에게 1개 홀 남기고 2홀 차로 패하면서 3연패를 당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한 안병훈(26)도 요스트 라위턴(네덜란드)에게 1홀 차로 지면서 3연패로 대회를 끝냈다. 한국인 선수들은 한 명도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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