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25일 아이폰7 레드 출시
보조금보다 20% 요금할인이 유리
애플의 첫 빨간색 아이폰인 아이폰7 레드(빨강) 스페셜 에디션(특별판)이 이동통신 3사 등을 통해 국내 출시됐다.
이통 3사는 아이폰7 레드를 25일 출시했다. 애플코리아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는 이날 0시 1분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아이폰7 레드 스페셜 에디션은 128기가바이트(GB)와 256GB 용량으로 출시된다. 이통3사 출고가는 아이폰7 128GB가 99만9,900원, 아이폰7플러스 128GB는 115만2,800원이다. 256GB 용량의 경우 아이폰7은 113만800원, 아이폰7플러스는 128만3,700원이다.
이통 3사는 아이폰7 시리즈에 대한 공시지원금(보조금)도 이날 일제히 공개했다. 11만원대 최고 요금제 선택 시 SK텔레콤이 12만2,000원으로 가장 많은 보조금을 지급한다. 여기에 유통점에서 주는 추가 보조금까지 받으면 최저 85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같은 요금제에서 LG유플러스는 11만8,000원, KT는 11만5,000원의 보조금을 준다.
이용자들의 선택이 가장 많은 6만원대 요금제에선 LG유플러스가 7만1,000원, KT가 7만원, SK텔레콤이 6만9,000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3만원대 요금제를 이용하면 LG유플러스 3만6,000원, KT 3만5,000원, SK텔레콤 3만4,000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아이폰7은 이통사 보조금이 많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기기를 제 값에 구매한 뒤 이통사에 가입해 매달 통신 요금에서 20% 할인을 받는 게 훨씬 유리하다. 6만원대 요금제 이용자의 경우 이통사 보조금은 최대 7만1,000원(SK텔레콤)에 불과하지만 20% 요금 할인을 받으면 24개월 동안 총 31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정판인 아이폰7 레드는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애플의 ‘프로덕트 레드(RED)’ 캠페인의 일환이다. 캠페인 제품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에이즈 연구 및 예방 단체 ‘레드’에 기부된다. 현재 레드는 4억6,500만달러 이상의 기금을 마련했으며, 이 가운데 1억3,000만달러 이상을 애플로부터 지원받았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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