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조사위 구성도 9부 능선... 조사위원 8명 추천

김창준 변호사·장범선 교수 등 법조인·해양전문가

세월호 유가족 및 전문가들이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선체 인양 및 조사 방향을 놓고 토론을 하고 있다. 정반석 기자

세월호 선체 인양이 9부 능선을 넘은 24일 진상조사에 나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위원 8명이 확정됐다. 김창준 변호사 등 법조인과 장범선 서울대 교수 등 선박ㆍ해양분야 전문가가 포함됐다. 선체조사위원은 28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선출된다.

국회가 선출하는 위원 5명에는 더불어민주당이 김창준 변호사를, 국민의당이 김철승 목포해양대 국제해사수송과학부 교수를 이날 각각 추천했다. 옛 여권에서는 자유한국당이 김영모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명예교수와 이동곤 조선해양플랜트협회 기술협의회 위원을, 바른정당이 장범선 교수를 추천했다.

유가족 대표가 선출하는 위원 3인에는 공길영 한국해양대 항해학부 교수·권영빈 변호사·해양선박관련 민간업체 직원으로 알려진 이동권 씨가 유가족협의회 추천으로 이름을 올렸다.

조사위는 자체적으로 결정한 ‘조사개시일’부터 최장 10개월을 활동할 수 있다. 조사위는 자료 및 물건의 제출 명령, 동행명령, 참고인 등 조사, 고발 및 수사요청, 감사원 감사요구 등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세월호 선체 인양 과정 및 미수습자 수습, 세월호 선체 내 유류품 및 유실물 수습 과정 등을 점검할 수 있다.

국회는 앞선 2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가결해 조사위 구성에 합의한 바 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세월호 좌측 램프 제거 작업이 24일 새벽까지 이어지고 있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6시45분 세월호 선미 램프 제거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진도=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