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김지은(35)씨는 그 동안 퇴근시간만 다가오면 마음부터 바빴다. 놀이방에서 아이를 데리고 저녁 마감 시간 전의 마트 장보기가 빠듯해서다. 가족들이 즐겨 찾는 계란이나 과일 같은 신선식품의 경우엔 수시로 장만해야 했다. 하지만 김씨의 이런 부담은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모바일 쇼핑 덕분에 줄어들게 됐다. 김씨는 “모바일 쇼핑으로도 필요한 물건을 원하는 시간에 맞춰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저녁 퇴근 시간이 한층 더 여유로워졌다”고 말했다.
전자상거래업체인 티몬의 모바일쇼핑이 당일이나 익일 예약 배송 서비스(사진)가 더해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티몬에 따르면 지난 1월말 자사 생필품 장보기 코너인 슈퍼마트 매출은 과일 및 채소, 축산, 수산물 등의 신선식품 브랜드로 소개된 ‘티몬프레시’ 인기에 힘입어 급증하고 있다. 실제 3월 첫 주(3월1~7일) 티몬 슈퍼마트 매출은 티몬프레시를 선보였던 첫 주(1월24~30일) 대비 240% 늘었다. 티몬 관계자는 “예약 배송 서비스가 가능한 티몬프레시를 도입한 이후, 신선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실적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티몬프레시 출시와 함께 냉장 및 냉동식품 보관도 가능한 전용 배송차량을 배치하면서 신선식품의 빠른 배송 서비스까지 도입한 게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신선식품을 포함해 2만원 이상의 상품 구매시, 소비자들은 원하는 시간(오전 7시~오후 10시)에 티몬의 예약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티몬은 현재 서울 17개 구에서 예약 배송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티몬 관계자는 “앞으로 신선식품 구색을 1000여종으로 확대하고 배송대상 지역도 늘리면서 누구나 편리하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예약 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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