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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후유증? 준비 잘 됐다" 장원준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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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후유증? 준비 잘 됐다" 장원준의 자신감

입력
2017.03.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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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원준/사진=두산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두산 토종 에이스 장원준(32)이 정규시즌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완벽하게 마쳤다.

장원준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69개, 최고 구속은 시속 143km을 기록했다.

주자가 득점권에 나가도 흔들리지 않았다. 1회 2사 후 연속 안타로 1, 3루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이승엽(41)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선두타자 러프(31)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세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김태형(50)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장원준이 잘 던졌다. 본인 페이스대로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고 있다"며 흡족해했다. 선발 장원준을 앞세워 초반 기선 제압을 한 두산은 이날 삼성을 9-2로 눌렀다.

장원준은 롯데 시절이던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7시즌 연속(군 복무 기간 제외)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릴 만큼 '믿고 보는' 에이스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다소 우려도 있었다. 이달 초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면서 일찍 몸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7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3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불안감을 노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에이스'답게 정규시즌 개막이 가까워지자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장원준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경기 후 "오늘 경기 결과가 말해주듯이 준비가 잘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WBC 후유증'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대회 기간이) 연습경기를 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준비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연습경기와 국제 대회 집중력이 다른 것만 빼고는 큰 차이는 없었다"며 "원래 페이스를 빨리 올리는 체질이라 큰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15승을 따내며 팀 동료 유희관(31), 넥센 신재영(28)과 함께 국내 투수 중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그는 올해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준비하고 있다. 장원준은 "볼넷을 최대한 줄이려고 한다. 작년에 볼넷(76개)이 많아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경기가 있어 아쉬웠다. 올해는 볼넷을 꼭 줄이겠다"고 다짐하며 더 단단해진 모습을 예고했다.

지난해 두산은 장원준을 포함한 선발 '판타스틱 4(니퍼트·보우덴·장원준·유희관)'의 활약을 앞세워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 대한 기대도 크다. 장원준은 "작년에 개인과 팀 성적이 모두 좋았다. 올해도 그 성적을 낼 수 있게 준비를 잘 하겠다. 첫 목표는 10승이지만 이를 달성하게 되면 15승도 목표로 하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한편 지난해 말 FA(프리 에이전트) 투수 역대 최고액인 4년간 95억원에 LG로 이적한 차우찬(30)은 이날 시범경기 첫 등판인 인천 SK전에서 4⅓이닝 1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방망이가 터지지 않은 LG는 2-3으로 졌다. 고척스카이돔에서는 넥센이 kt를 15-9로 꺾었다. kt 선발 주권(22)은 4회에만 12실점하는 등 4이닝 동안 16피안타(3홈런) 15실점했다. 이는 KBO가 시범경기 기록을 공식 집계한 2001년 이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이 부문 정규시즌 기록도 1999년 8월7일 두산 김유봉의 14실점(대구 삼성전)이다. 부산에서는 NC가 롯데를 9-2로 이겼다. 한화는 KIA를 6-3으로 눌렀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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