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정부에 제안…국비 4000억 유치효과
김해신공항 개항과 연계, 2026년 개통 예정
신공항~벡스코 통행시간 30분 정도로 단축
4만명 고용효과ㆍ5조원 생산유발 효과 기대
부산시가 민간투자사업으로 사상구 감전동(남해고속도로제2지선)과 해운대구 송정동(부산울산고속도로)을 지하터널로 연결하는 ‘김해신공항고속도로’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김해신공항 개항에 따른 동남권경제 활성화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동해와 남해간 고속도로를 연결함으로써 대한민국 순환고속도로망 순기능 향상에 기여하고, 장래 공항수요 증가로 인한 동남권 주요 고속도로(경부, 중앙) 및 부산시 주요 간선도로의 상습 지ㆍ정체해소 및 접근성 향상을 위해 김해신공항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해신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해 남해고속도로와 부산ㆍ울산고속도로를 대심도 터널로 연결하는 이 지하고속도로건설(총연장 22.8km) 사업에는 약 2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21년 착공해 신공항 개항시점인 2026년 개통을 목표로 GS건설이 국토교통부에 제안서를 제출, 부산시의 의견을 물어왔다.
왕복4~6차로의 이 지하고속도로는 김해신공항과 해운대간 통행시간을 현재의 1시간20분대에서 30분대로 단축시켜 주민의 생활권 및 정주공간의 확장으로 지역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상, 학장, 진양, 시민공원, 벡스코, 좌동, 송정, 기장 등 8곳에 유ㆍ출입시설을 설치, 만성교통체증에 시달리는 황령터널, 광안대교, 장산로의 교통량의 30%정도를 흡수, 주요간선도로의 기능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하고속도로 개통시기인 2026년 공용 34년이 되는 동서고가도로(사상~진양)를 철거해 향후 발생할 철거비용을 절감하고, 동서고가 하부 평면도로 6~10차로를 활용해 BRT노선 신설, 현재 시속 25km에 불과한 통행속도를 50km 이상으로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거기다 사상스마트시티와 연계, 도로주변 상권이 활성화되고 김해공항 관문도로의 환경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이밖에 이 도로의 주요기능인 남해고속도로와 부산ㆍ울산고속도로 연결을 정부(국토교통부) 사업으로 추진함으로써 4,000억원의 국비를 유치하는 효과가 발생할 뿐 아니라, 4만명의 고용 효과, 5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9조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 지하고속도로가 동ㆍ서 균형발전, 상습정체구간 해소 및 국비유치효과 등의 장점이 있으나 도심 고속도로 노선신설인 만큼 부산발전연구원의 면밀한 검토와 시의회, 교통전문가, 시민 등의 다양한 의견수렴절차를 거쳐 국토교통부에 공식 의견을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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