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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와 관계없이 중국어선 불법 조업에 엄정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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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와 관계없이 중국어선 불법 조업에 엄정 대응”

입력
2017.03.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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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학선 서해5도 특별경비단장

“올해 꽃게 어획량 늘어날 듯

상습범은 끝까지 추적^단속

M60기관총 성능에 문제 없다”

꽃게 성어기가 시작되는 다음달 신설되는 서해5도 특별경비단의 백학선 단장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으로부터 해양주권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다짐했다.
꽃게 성어기가 시작되는 다음달 신설되는 서해5도 특별경비단의 백학선 단장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으로부터 해양주권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정국과 상관 없이 매뉴얼에 따라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에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다음달 4일 창단하는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지휘하게 된 백학선(48ㆍ총경) 초대 단장은 사드 배치 영향으로 한중 관계가 경색돼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 단속 수위가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불법 중국어선이 우리 해역으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전술을 펼치는 동시에 상습적으로 불법 조업을 일삼는 ‘꾼’은 끝까지 추적해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며 “기본과 원칙에 따라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백 단장은 올해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서해수산연구소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꽃게 어획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며 “어황이 좋은 만큼 작년보다 더 많은 불법 어선이 서해5도에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 단장은 또 “중국 선원들이 서해5도 해역에서 조업이 불법이라는 것을 잘 아는 만큼 해경 나포작전에 대한 폭력저항 수위가 하루 아침에 낮아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도 중국어선들의 폭력 저항이 거셀 것으로 예상했다.

해경이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단속현장에서 공용화기를 사용한 것과 관련해 M60 기관총 등이 노후하고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단속 작전에는 문제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사용 중인 M60기관총은 총열교환이 불편하지만 (군에서 사용하는) K3기관총에 비해 성능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공용화기를 좀 더 효과적으로 단속에 사용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꽃게 성어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에서 불법 조업 단속을 전담할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대형함정 3척, 중형함정 6척, 고속방탄정 3척과 해양경찰관 400여명 규모로 구성된다.

백 단장은 “꽃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4~6월 서해 NLL 해역에 하루 최대 200척 이상의 중국어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어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해양주권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 단속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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