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는 다음달 8일부터 해운대해수욕장에 ‘해변라디오ㆍ북 카페’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5월 바다를 바라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책 읽는 바다카페’를 인기리에 열었으나 태풍 차바 때 파손되는 바람에 운영을 중단했다. 이후 태풍 재해복구비를 확보, 북 카페를 새로이 조성하면서 방송시설을 추가한 것.
해변라디오ㆍ북 카페는 컨테이너 부스 4개를 연결해 해변에 어울리는 닻 모양으로 만들어진다. 내부에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전면 통유리를 설치하며, 1층은 바다를 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북 카페와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할 수 있는 해변라디오 방송실로 활용한다. 북 카페에는 1,000여권의 책이 비치되며, 2층은 비치 베드와 야외 파라솔을 비치해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야외 테라스 형태로 조성한다.
해변라디오는 매주 토ㆍ일요일 오후 4~5시 개그맨 김영민 등 구립 코미디 극단 ‘해운대 개그학과’ 출신 연기자들이 DJ가 돼 방송을 진행하는데, 시민과 관광객에게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 예정이다. 7~8월 피서 성수기에는 방송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백선기 해운대구청장은 “해운대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추억과 낭만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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