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개관식 순교기록화 전시
충남 당진의 천주교 신리성지에 국내 첫 순교 미술관이 문을 연다.
23일 당진시에 따르면 오는 25일 합덕읍 신리성지에서 천주교 유흥식 대전교구장과 신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교 미술관 개관식을 갖는다.
병인순교 150년에 맞춰 개관하는 미술관에는 이종상 화백이 3년간 작업한 순교자와 신자가 묵상과 기도하는 모습을 그린 순교기록화 18점이 전시된다.
작품은 모두 우리나라 전통 채색기법인 장지기법으로 완성했다.
신리성지 관계자는 “전시작품을 통해 성인과 순교자의 삶을 본받고 신앙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 기념물 제176호인 신리성지는 제5대 조선교구장을 지낸 프랑스 출신 다블뤼 주교가 조선천주교사를 집필한 곳이다. 또한 조선천주교회 초기 박해시절 수많은 순교자가 나온 곳으로 인근에 무명순교자의 묘 46기도 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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