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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의 품으로’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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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의 품으로’ 기원

입력
2017.03.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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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규명ㆍ제도개선ㆍ교육개혁 촉구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23일 ‘세월호 인양에 대한 입장’이란 보도자료를 통해 “9명의 (세월호) 미수습자들이 하루 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1073일 만에 세월호가 기억의 수면 위로 올라왔다”며 “차가운 바다 속에 3년을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가 인양되는 순간, 우리는 정의와 공의가 살아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향하는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인양까지 1073일의 시간이 걸려고 다시 진실을 인양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할지 아직은 알 수 없다”며 “그러나 온갖 거짓을 동원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입을 막아도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박근혜 대통령은 내려가고 세월호는 올라왔다”며 “들불처럼 번졌던 촛불도, 헌법재판소의 역사적인 대통령 탄핵인용도 그 시작은 ‘세월호 진실인양’이었다”고 회고했다.

장 교육감은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월호와 함께 차가운 바다에 묻혀야했던 어린 학생들의 죽음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한다”며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고 또다른 희생이 생겨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무엇보다 교육이 달라져야 한다”며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가만히 앉아 기다리는 학생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실천하는 학생을 키우는 ‘인간교육’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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