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9ㆍ볼티모어)가 미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투수 크리스 아처(탬파베이)를 상대로 적시타를 쳤다.
김현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탬파베이전에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1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고, 시범경기 타율은 0.277(47타수 13안타)로 올랐다.
이날 탬파베이 선발투수는 2017 미국 WBC 대표팀에서 호투를 펼쳤던 아처다. 아처는 1라운드를 마친 뒤 다른 선수와 교체됐다. 김현수는 팀이 0-2로 끌려가던 2회말 2사 3루에서 아처와 첫 대결을 펼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크리스 존슨의 역전 2점포로 3-2로 역전한 4회말 김현수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아처에게서 볼넷을 골라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4-4로 맞선 6회초 김현수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때 탬파베이는 아처를 내리고 우완 라이언 가튼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김현수는 투수 앞 땅볼로 잡힌 뒤 7회초 수비 때 조이 리카드에게 좌익수 자리를 내주고 나갔다. 아처는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볼넷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볼티모어는 8회말 찬스 시스코의 3점포가 터지면서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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