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기업들의 채용이 가장 많았던 업종은 은행ㆍ보험ㆍ증권ㆍ카드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취업 포털 업체인 잡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기업들의 신규 채용공고 수 349만6,785건을 분석한 결과, 채용공고가 가장 많았던 업종은 ‘은행ㆍ보험ㆍ증권ㆍ카드’ 분야로 전체 채용공고 수의 9.3%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이어 ‘식음료ㆍ외식업’(6.6%), ‘물류ㆍ운송ㆍ배송’(5.7%) ‘백화점ㆍ유통업’(5.3%) ‘쇼핑몰ㆍ오픈마켓’(4.5%) 순이었다. 이 외에 ‘교육ㆍ유학ㆍ학원’과 ‘전기.전자’ ㆍ의료ㆍ보건ㆍ복지’, ‘자동자ㆍ조선ㆍ철강ㆍ항공’ 등이 뒤를 따랐다.
반면 지난 한해 잡코리아 입사지원 서비스를 통해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입사지원 했던 업종은 ‘식음료ㆍ외식업’(5.0%)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호텔ㆍ여행ㆍ항공’(4.5%), ‘전기.전자’(4.2%), ‘백화점.유통’(4.0%), ‘물류.운송’(3.5%)업이 상위권에 오르면서 채용 수요가 많은 업종과 차이를 보였다. 이 외에도 ‘의료ㆍ보건ㆍ복지’(3.5%), ‘무역ㆍ상사’(3.4%), ‘교육ㆍ유학ㆍ학원’(3.4%), ‘기계ㆍ기계설비’(3.1%), ‘쇼핑몰ㆍ오프마켓’(2.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채용이 많았던 직종으로는 ‘고객상담’(17.9%), ‘사무보조.문서작성’(12.5%), ‘생산ㆍ제조ㆍ설비’(11.5%), ‘영업관리ㆍ지원’(9.9%), ‘판매ㆍ매장관리’(7.6%) 등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제품ㆍ서비스영업’(7.4%), ‘생산관리ㆍ품질ㆍ공정관리’(6.7%), ‘포장ㆍ가공ㆍ검사’(6.1%), ㆍ배송ㆍ운전ㆍ택배’(6.1%), ‘사무ㆍ총무ㆍ법무(5.9%) 등의 순이었다.
반면, 구직자들의 입사지원이 많았던 직무는 ‘사무ㆍ총무ㆍ법무’(6.9%), ‘경리ㆍ회계’(5.7%), ‘생산관리ㆍ품질ㆍ공정관리’(5.1%), ‘기획ㆍ전략ㆍ경영’(5.0%), ‘생산ㆍ제조ㆍ설비’(4.8%), ‘마케팅ㆍ광고’(4.7%), ‘영업관리ㆍ지원’(3.9%), ‘인사ㆍ노무’(3.8%), ㆍ무역ㆍ해외영업’(3.4%), ‘유통ㆍ물류ㆍ재고’(3.4%) 등의 분야로 분석됐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실제 기업들의 채용 수요가 많은 직무 분야와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입사 직무 분야 사이에 다소 어긋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업직종별 기업들의 채용 수요를 분석해서 취업전략을 세우는 것도 취업난 돌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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