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검찰총장이 23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법과 원칙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총장은 23일 출근길에 대검찰청 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오로지 법과 원칙,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소환 조사 후 김 총장이 영장 관련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김 총장은 박 전 대통령이 소환된 21일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에서 조사상황을 틈틈이 보고 받다가 조사가 끝날 무렵인 오후 11시30분쯤 퇴근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조사를 마친 후 조서와 증거관계 등을 분석하고 있다. 김 총장은 영장 청구 여부에 대한 수사팀 의견을 들은 뒤 이르면 금주 최종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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