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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세월호 선체 일부, 수면 위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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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세월호 선체 일부, 수면 위로 나왔다

입력
2017.03.23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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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6시20분쯤 전남 진도군 조도면 인근 부근 해상 수면 위로 심하게 녹이 슨 세월호 선체 우현이 드러났다. 해양수산부 제공
23일 오전 6시20분쯤 전남 진도군 조도면 인근 부근 해상 수면 위로 심하게 녹이 슨 세월호 선체 우현이 드러났다. 해양수산부 제공

2014년 4월 16일 바닷속으로 침몰했던 세월호가 1,073일 만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오전 3시 45분 현재 스태빌라이저(좌우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로 추정되는 세월호 구조물 일부가 육안으로 수면 위에서 관측됐다”고 밝혔다. 22일 밤 8시50분 본인양 작업에 돌입한 지 7시간여 만이다.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본인양에 착수한 뒤 1시간에 3m 내외로 인양줄(와이어)을 끌어 당기는 작업을 밤새 이어갔다. 2시간 20분 뒤인 22일 오후 11시10분 세월호를 해저면에서 9m 위로 끌어올린 데 이어, 23일 오전 3시에는 선체를 해저면에서 18m까지 인양하는 등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졌다.

좌현이 해저면에 맞닿아있던 세월호의 높이는 22m다. 세월호 인양은 수심 44m 밑에 가라앉은 세월호를 35m 가량 건져 올리는 작업이다.

오전 6시20분에는 심하게 부식되고 갈라진 선체 우현이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사고 해역과 1마일(1.6㎞) 떨어진 배 위에서 인양 작업을 지켜보던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TV 화면을 통해 이 모습을 보고 오열했다.

오전 11시쯤이면 수면 위 13m까지 드러난 세월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진도=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23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바닷속에서 녹슬은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인양단은 세월호를 들어올릴 때 미수습자 유실을 막기 위해 세월호 창에 유실방지망을 설치했다. 해수부제공=연합뉴스
23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바닷속에서 녹슬은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인양단은 세월호를 들어올릴 때 미수습자 유실을 막기 위해 세월호 창에 유실방지망을 설치했다. 해수부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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