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빅데이터 활용 ‘2016 부산관광산업 동향’ 분석
총 1420만명 방문…외국인 43.2%, 내국인 2% 증가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내ㆍ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대비 2.2% 증가한 1,420만명으로, 이들은 부산 여행기간 신용카드로 총 4조728억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내ㆍ외국인 관광객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2016 부산관광산업 동향’을 22일 발표했다.
그 동안 부산시는 매월 출입국자료를 기반으로 외국인 관광객 방문동향을 발표했으나, 이번 빅테이터 분석을 통해 내ㆍ외국인 관광객 현황은 물론 신용카드 지출액, 주요 방문지, 지출액 등 주요 관광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세부 내용을 보면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내ㆍ외국인 관광객은 1,420만명으로, 외국인은 전년대비 43.2% 증가한 반면 내국인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데 그쳤다.
내ㆍ외국인 관광객 신용카드 지출액은 4조728억원으로 전년(3조7,404억원)대비 3,324억원(8.9%) 증가했으며, 내국인은 3조3,847억원으로 전년(3조3,010억원) 대비 837억원(2.5%), 외국인은 6,881억원으로 전년(4,395억원) 대비 2,486억원(56.6%) 각각 증가했다.
주요 시사점은 부산방문 내ㆍ외국인 관광객 수가 모두 증가한 것. 이는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관광시장이 회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내국인 관광객이 2.2%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국내 관광시장 유치규모 확대 및 강화시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부산불꽃축제, 유채꽃축제, 여행주간 등 축제 및 연휴기간 내국인 관광객 방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축제 및 이벤트 연계 관광객 유치 대응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고, 기존 대표 관광지(해동용궁사, 태종대, 범어사 등)는 방문비율이 감소, 원인분석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특히 서부산지역(아미산전망대, 다대포해수욕장, 을숙도 등) 방문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이들 지역의 접근성 및 편의성 등 수용태세 점검을 통해 경쟁력 있는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동남아 국가의 방문 성장률이 높게 나타나 동남아 중심의 시장다변화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전략적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시는 ‘2016 부산관광산업 동향’ 자료를 책자로 제작, 구ㆍ군 및 유관기관, 관광업계 등에 배포할 계획이며, 홈페이지(문화관광국 자료실)에도 게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동향분석 자료가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빅데이터의 한계점을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 부족한 부분들을 빅데이터 업체, 전문가 등과 협의해 분석을 고도화하고, 관계기관 및 지역 업계와 공유해 수준 높은 자료를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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