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시험 인양 “특별한 문제 없다”

해양수산부가 “시험 인양 중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22일 오후 4시20분 취재진에게 발송한 문자 메시지를 통해 “금일 진행 중인 시험 인양 중 특별한 문제는 없다”며 “다만 선체 균형잡기 등 정밀한 조정 작업이 진행 중으로, 본 인양을 추진하면 작업은 밤 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사실상 시험 인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본 인양에 돌입하기 직전 단계까지 마무리됐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해수부는 오전 10시 시험 인양에 돌입해 여건이 양호하면 본 인양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시험 인양에 앞서 인양줄(와이어) 장력 테스트 등 막바지 작업을 끝낸 만큼 2~3시간 후면 시험 인양 성공ㆍ본 인양 착수 여부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해수부 측은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해수부는 오후 5시 20분 전남 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공식 브리핑을 갖고 이날 인양 작업 관련 상황과 공정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진도=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세월호의 시험인양이 개시된 22일 오전. 침몰해역에 있는 젝킹바지선에서 선원들이 인양에 필요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