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통산 최다홈런 기록(762개) 보유자인 배리 본즈(53)가 현역 시절 전성기를 보냈던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간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22일(한국시간) 본즈를 래리 배어 구단 CEO의 보좌역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배어 COE는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우리 구단에 기여한 부분도 전설적인 본즈가 돌아온 걸 환영한다”고 밝혔다. 본즈도 "샌프란시스코는 언제나 내 고향이었고, 구단 역시 내 가족이었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본즈는 전설적인 기록을 남겼지만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홈런 신기록도 퇴색됐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도 본즈는 지난해 44.3%, 올해 53.8%에 그치며 입성 요건인 75%에 한참 모자랐다.
본즈는 수 차례 샌프란시스코 구단 코치로 입성하려다 여론 반대로 실패했고, 지난해에는 마이애미 타격 코치로 계약하며 2007년 현역 은퇴 이후 9년 만에 현장에 복귀했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팀 타율 2할6푼3리로 메이저리그 4위를 기록하고도 득점은 27위에 그쳤고, 본즈는 시즌 종료 후 재계약에 실패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