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혁 총장 “이공계 교육ㆍ융복합 연구ㆍ기술사업화 혁신” 천명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디지스트)은 22일 오전 대학본부 컨벤션홀에서 디지스트 제 3대 손상혁(64) 총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취임식에는 추경호 국회의원, 황판식 미래창조과학부 인재양성과장, 김연창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 김문오 달성군수, 윤종용 이사장 등 정ㆍ관계, 학계, 지역 재계 내빈과 DGIST 교직원,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손 총장은 취임사에서 “21세기를 이끌어 갈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고 혁신적 과학기술을 창출하는 것이 DGIST의 사명”이라며 “이공계 교육 혁신, 융복합 연구 혁신, 기술사업화 혁신을 바탕으로 우리의 강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혁신해 도약하는 디지스트를 구성원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구 수월성 추구 ▦인재 양성 혁신 ▦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를 3대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손 총장은 연구의 수월성 추구를 위해 디지스트를 대표할 핵심연구센터를 선정해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연구부와 학사부가 공존하는 디지스트의 장점을 살려 학ㆍ연 협력 연구의 새로운 틀을 마련하고, 국제적 선도 기관과의 협력 연구도 활성화한다. 다양한 평가지표 발굴을 통한 유연한 평가제도를 도입해 연구자가 자신의 강점을 발휘하며 과학기술 연구에 몰입하도록 할 예정이다.
인재 양성 혁신은 디지스트의 융복합 교육을 발전시킨 ‘혁신적 이공계 교육 2.0’ 완성을 통해 추진키로 했다. 그는 학부와 대학원 교육의 연계성을 강화해 디지스트의 혁신적 교육 제도를 확장하고, 해외인턴제도 등 학생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창의(Creativity), 기여(Contribution), 배려(Care)의 덕목을 갖춘 3C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가정신 교육, 기술출자기업 설립 등을 강화하는 한편, 교원의 산업기여도 평가제도 마련과 학생들의 산업체 연구개발 제도 도입을 통해 산학협력 활성화를 추진한다. 지역대학 및 산업체와의 협력 강화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디지스트를 만들 계획이다.
손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 앞에서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융복합 교육 및 연구에 최선을 다하면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워하는 디지스트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신뢰와 공정한 평가제도, 협력과 포용의 문화를 정착해 디지스트가 ‘세계 초일류 융복합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 총장은 경기고,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KAIST)에서 전자공학 석사, 미국 메릴랜드대에서 컴퓨터과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 버지니아대에서 26년간 교수로 재직했다. 2012년 디지스트 펠로우를 시작으로 정보통신융합공학전공 전공책임교수, CPS글로벌센터장, 교무처장,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석학회원(Fellow),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한국공학한림원 외국회원 등으로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치는 IT 분야 세계적 석학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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