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기억해?” 이수현ㆍ김세정의 ‘깜짝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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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기억해?” 이수현ㆍ김세정의 ‘깜짝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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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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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K팝스타2'에 출연했던 그룹 구구단 멤버 김세정(왼쪽)과 남매듀오 악동뮤지션의 이수현. SBS 방송화면 캡처

지난해 5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CJ E&M 건물 2층. 케이블 채널 Mnet 음악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하는 신인 그룹용 단체 대기실에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이 찾아왔다. 매니저 없이 홀로 온 그는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대기 공간으로 향했다.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한 이수현은 누군가를 찾듯 주위를 둘러보고선 대기실을 떠났다. 데뷔 3년이 넘는, 인지도 있는 가수들은 같은 건물 지하 2층에 있는 대기실을 따로 쓴다. 앨범 ‘사춘기 상’을 내고 활동에 나섰던 악동뮤지션도 지하 2층의 대기실을 썼다. 이수현은 신인 가수들의 대기실에 올라와 누구를 만나려고 한 걸까.

그로부터 1년여 뒤. “어? 그때 보셨어요? (김)세정 언니 만나러 간 거예요.” 최근 한국일보와 만난 이수현은 이같이 말하며 “세정 언니는 ‘K팝스타2’(2012)에서 만나 알고 지내는 사이”라며 웃었다. 이수현과 김세정은 ‘K팝스타2’에서 YG엔터테인먼트(YG)에서 캐스팅 오디션 훈련을 함께 받은 인연이 있다.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는 우선권을 써 김세정을 YG로 데려올 만큼, 그의 노래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둘 다 10대에 같은 오디션프로그램에 지원해 양현석 프로듀서의 눈에 띄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수현과 김세정은 ‘K팝스타2’가 끝난 뒤 서로 보지 못하다, 김세정이 아이오아이로 활동하면서 다시 만났다. 이수현이 김세정을 먼저 찾았다. 김세정은 “너, 나 기억해?”라며 자신을 찾아온 이수현을 신기해했다. 김세정은 한국일보에 “(이)수현이가 방송사 음악프로그램 처음 나갔을 때 대기실에 찾아와 응원해줘 고마웠다”며 “(이)찬혁이도 반가워해 주더라”고 말했다. 김세정은 이수현 보다 세 살 많고, 이찬혁과는 동갑내기(21) 친구다.

‘K팝스타2’를 거쳐 가수 데뷔의 꿈을 이룬 두 사람은 서로 휴대폰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악동뮤지션과 김세정이 속한 그룹 구구단의 활동 시기가 최근 겹쳐 방송사에도 종종 만난다. 두 팀은 우연히도 같은 미용실을 다닌다. 이수현은 “세정 언니가 워낙 털털하고 성격이 좋다”며 “걸그룹으로 데뷔 할 줄은 몰랐는데 잘 돼 좋다”며 웃었다. 김세정은 ‘K팝스타2’에선 허스키한 목소리로 심사위원들에 ‘개성 보컬’로 불리며 주목 받았고, 현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악동뮤지션은 ‘K팝스타2’에서 우승한 뒤 YG에서 둥지를 튼 뒤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SBS 'K팝스타2' 이후 가수로 데뷔한 그룹 구구단 멤버 김세정(왼쪽)과 남매듀오 악동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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