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유역 7개 기초지자체 의원들이 경북 봉화군의 ㈜영풍 석포제련소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다.
‘1,300만 식수원 낙동강 유역 기초의회’ 의원들은 22일 경북 안동시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1,300만 식수원 중금속 오염의 중심에 있는 석포제련소를 즉각 폐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부산 북구, 대구 중구, 서구, 강원 태백시, 경북 구미시 안동시 봉화군 등 7개 기초의회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재갑(63) 안동시의원은 “2014년 황산 유출로 물고기가 떼죽음하고, 주변 지역 토양에 중금속인 카드뮴이 검출되는 등 석포제련소는 낙동강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지역 기초의원들은 앞으로 국회와 전국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영풍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 실태를 고발하는 사진전을 여는 등 대국민홍보전을 전개하고, 석포제련소 폐쇄를 대선공약화하는 등 5대 실천사항에 합의했다.
또 석포제련소 가동 중단과 주변지역 오염실태 조사, 노동자ㆍ주민 건강피해 조사 등 5대 요구사항을 정부에 전달키로 했다.
이 의원은 “대구 부산 2개 광역시와 경남북 19개 시ㆍ군 의회가 힘을 모아 오염된 낙동강을 살리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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