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GW급 30년간 운영 계획
한화가 참여한 한ㆍ터키 컨소시엄이 1조 5,000억원 규모의 터키 최대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21일 한화에 따르면 한화큐셀과 터키 칼리온 에너지가 50 대 50으로 설립한 조인트 벤처는 터키 코니아주(州) 카라프나르 구역에 들어서는 1GW(1기가와트, 1000MW) 태양광발전소 사업자로 20일 선정됐다. 한화ㆍ칼리온 컨소시엄은 입찰에 참여한 4개 회사 중 가장 낮은 발전단가인 kWh(킬로와트시)당 6.99센트(약 78원)를 제출해 사업권을 획득했다. 터키 당국은 이번 사업의 투자 규모가 최소 13억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1GW급 태양광발전소와 연간 발전량 500MW(메가와트) 제조설비가 포함된 복합형 민자발전 프로젝트로 한화ㆍ칼리온 컨소시엄이 30년간 운영하게 된다. 15년간 수주 가격에 따라 판매하게 되며 이후 나머지 15년은 터키의 시장가로 정부에 판매할 수 있다. 한화ㆍ칼리온 컨소시엄은 향후 21개월 안에 공장 건설을 마무리한 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듈로 1GW급 발전소를 36개월 안에 설치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2015년 말 터키에 8.3MW급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며 터키 태양광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데 이어 지난해 10MW급 태양광발전소를 추가로 준공해 터키 내 태양광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사위인 베라트 알바이라크 에너지장관은 “터키 에너지부문에 혁명적인 일“이라며 ”터키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터키의 태양광발전 규모는 2015년 말 249MW에서 지난해 말 819.6MW로 3배 이상 확대됐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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