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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외유내강 특수통’ 이원석ㆍ한웅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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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외유내강 특수통’ 이원석ㆍ한웅재 투입

입력
2017.03.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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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왼쪽) 한웅재 부장검사
이원석(왼쪽) 한웅재 부장검사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는 ‘특수통’으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 이원석(48ㆍ사법연수원 27기) 특수1부장과 한웅재(47ㆍ28기) 형사8부장이 맡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1기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 단계부터 조사를 해온 터라 수사 내용을 훤히 꿰뚫고 있다.

이 부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삼성과 롯데, SK 등 대기업의 뇌물 혐의를 주로 조사했다. 박 전 대통령이 해당 기업의 경영상 주요 현안을 도와주고, 기업들은 그 대가로 최순실씨에게 금전적 지원을 했다는 의혹이 기본 골격이다.

이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 부부장을 거쳐 전국의 특수수사를 총괄하는 대검찰청 반부패부에서 수사지원과장과 수사지휘과장을 차례로 지내는 등 특수검사의 정통 코스를 밟았다. 특히 2005년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수사에 참여해 삼성과는 한 차례 ‘악연’이 있다. 지난해에는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비리가 불거지자 김수천(58) 부장판사와 홍만표(57) 변호사, 최유정(47) 변호사 등 전ㆍ현직 거물급 법조인들을 무더기로 구속기소 했다.

한 부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의 핵심 혐의이자 국정농단 사태의 도화선이 됐던 미르ㆍ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출연금 강요 부분을 주로 신문했다. 그는 인천지검과 부산지검 특수부에서 수사 경험을 쌓은 후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부부장을 지냈다. 대검찰청 연구관으로 근무하면서 저축은행 비리 수사에 참여했고, 해외자금 추적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두 검사 모두 전형적인 외유내강 스타일로 한번 수사하면 작은 단서라도 놓치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인다”고 평가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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