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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근혜 답변 잘하고 있다… 묵비권 행사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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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근혜 답변 잘하고 있다… 묵비권 행사 안해”

입력
2017.03.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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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삼성 특혜 관련 뇌물죄, 미르ㆍK스포츠 재단 출연금 강제모금 과정의 직권남용죄 등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고영권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삼성 특혜 관련 뇌물죄, 미르ㆍK스포츠 재단 출연금 강제모금 과정의 직권남용죄 등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고영권 기자

“답변 적극성 정도, 질문에 따라 달라”

“조사 후 귀가할 것” 긴급체포 없을 듯

박근혜 전 대통령을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시켜 조사하는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조사에서 “답변을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이날 오후 취재진과 만나 ‘박 대통령이 대체로 성실히 답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있나, 아니면 단답식으로 답변하나’는 질문에는 “일률적이지 않다. 질문이 뭐냐에 따라 다르다”면서 “질문에 따라 상황이 다르게 답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아직은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은 걸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안종범, 정호성 등의 진술과 다른 내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주장하느냐’, ‘이전의 입장과 동일하게 말하고 있느냐’ 등 질문엔 “답변 취지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조사 중이라 답하기가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5분부터 중앙지검 1001호 조사실에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뇌물수수 등 혐의 전반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예상한 시간에 따라 진행이 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꼭 정확한 예상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아직까진 크게 어긋나는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이 “귀가는 할 것”이라며 조사 시간이 자정을 넘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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