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세월호 선체 인양이 가시화됨에 따라 지원업무를 담당할 조직을 구성했다.
도는 21일 김갑섭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총괄지원반 ▦가족지원반 ▦유실물 처리 및 해양오염방제반 ▦교통지원반 ▦언론지원반 등 5개 반 40여명으로 ‘세월호 인양 지원본부’를 구성해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김 부지사 주재로 첫 지원본부 대책회의를 열어 세월호가 인양돼 목포신항만에 거치될 경우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도 차원에 도울 일 등을 논의했다.
김 부지사는 “세월호 가족의 진료 지원을 위한 인력과 장비지원, 선체 육상 거치 후 유실물 처리, 인양 후 전국에서 몰려올 인원들에 대비한 교통지원 방안 등 예상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해 치밀하게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세월호를 인양할 초대형바지선 2척이 선체 고정을 위한 정박작업을 완료했고, 유압기계 점검 등 막바지 인양준비를 하고 있으며 반잠수식 선박도 현장에 배치되는 등 기술적 준비가 마무리 단계다. 이에 따라 세월호 선체가 조만간 들어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원활한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해수부, 해양경비안전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민안전처 등 중앙부처와 전남도, 목포시 등 지자체가 참여하는 5개 반, 9개 팀 100여명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