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만드는 대선공약-내가 대통령이라면’ 시작
국민과 함께하는 출마선언ㆍ국민특보단 출범 예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1일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국민의 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캠페인 ‘국민이 만드는 대선공약-내가 대통령이라면’을 시작했다. 문 전 대표는 국민과 함께하는 출마선언에 이어 국민특보단 출범도 앞두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대선은 준비된 국민과 준비된 후보의 만남”이라며 “국민이 쓰는 출마선언문에 이어 국민이 만드는 대선공약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와 함께 이번 캠페인에 사용될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 번호(010-7391-0509)를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내가 대통령이라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문 전 대표의 휴대폰으로 문자로 전송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더문캠에서는 모아진 아이디어를 선별, 문 전 대표가 민주당의 최종 후보가 된다면 이를 국민 대선공약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전병헌 더문캠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문자로 전달된 내용을 참고로 해서 더문캠의 방향과 콘텐츠가 결정된다”면서 “국민의 문자는 문 전 대표의 대선공약이 되고 일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콜센터를 활용, 유권자들의 의견을 선거전략 수립이나 정책결정 등 선거과정에서 활용했던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캠페인에서 착안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전 본부장은 “대선 후보가 국민들에게 자신 명의의 휴대폰 번호를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더문캠은 이르면 26일 국민과 함께하는 출마선언 영상 공개에 이어 국민들의 의견을 보다 체계적으로 듣기 위한 ‘자문그룹’인 국민특보단을 출범시키는 등 유권자들과의 쌍방향 소통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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