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석유재벌 록펠러가의 3세 경영인으로, 공익재단 록펠러 재단을 이끌어 온 데이비드 록펠러가 20일(현지시간) 101세를 일기로 숨졌다.
외신들은 록펠러가의 프레이저 시슬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해 록펠러가 뉴욕 주 포칸티코 힐즈에 있는 자택에서 이날 아침 잠을 자던 중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고인은 1915년 뉴욕에서 출생해 맨해튼에서 성장했다. 미국의 첫 번째 억만장자였던 ‘석유왕’ 존 D. 록펠러(1839∼1937)의 손자이자 그의 외아들인 존 D. 록펠러 2세(1874∼1960)의 여섯 자녀 중 막내아들이다.
1946년 가족이 소유한 체이스 내셔널 은행에 입사했고 금융인으로 일생을 살았다. 현 JP모건체이스 은행의 전신인 체이스맨해튼 코퍼레이션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형제들이 차례로 세상을 떠나면서 그는 금융업과 자선사업, 예술품 등 가문이 소유한 자산 전반을 관리했다. 고인은 현재 록펠러 가문 중 최고령으로, 록펠러 가문 3세 중 유일하게 생존해 있던 인물이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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