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둘러싼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의 인천~김포 구간이 오는 23일 개통된다. 인천 송도에서 김포 한강신도시까지의 이동시간이 최대 한시간 가량 단축될 걸로 전망된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 공사가 마무리돼 23일 0시부터 개통한다. 이 구간은 인천 중구에서 경기 김포를 연결하는 28.88㎞, 왕복 4∼6차선 도로로 1조7,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나들목 5개(남청라ㆍ북청라ㆍ검단양촌ㆍ대곶ㆍ서김포통진)가 설치됐으며 환경 보호를 위해 전체의 55%를 터널과 지하차도, 교량으로 건설했다.
통행료는 전 구간 주행 시 승용차 기준 2,600원이다.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어서 사업자가 운영손실을 보더라도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다.
인천∼김포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서부의 남북 방향 접근성이 향상되고 경인고속도로 등 인근 도로의 교통 혼잡이 완화될 전망이다. 특히 송도에서 한강 신도시로 가는 경우 기존보다 거리가 7.6㎞ 짧아지고 이동시간은 65∼85분에서 25분으로, 40∼60분이나 단축된다.
아울러 인천항과 배후 물류단지, 인근 산업단지를 오가는 물동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돼 연간 2,150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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