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총동원령…23일부터 상주
안희정, 토크 콘서트로 여론 몰이 나서
이재명 “광주서 출퇴근한다” 올인 전략
더불어민주당 예비 대선후보들이 첫 순회 투표인 호남권 경선 결과가 확인되는 27일까지 호남 표심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문재인 전 대표는 20일 광주 금남로 5ㆍ18민주화운동 헬기사격 탄흔 현장을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광주ㆍ전남지역 정책공약을 담은 ‘광주ㆍ전남 비전’도 선언할 예정이다. 전북지역 공약 발표가 예정된 23일 이후에는 27일까지 4박5일 동안 호남 지역에 상주할 계획이다. 캠프 참모들도 호남에 대거 출동한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신경민 TV토론본부장 등 호남 출신 본부장급 인사들은 이번 주 내내 상주하며 선거인단 모집과 투표를 독려하기로 했다. 캠프에서는 현장이동상황실도 꾸리기로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이철희 의원이 사회를 맡고, 의원멘토단장인 박영선 의원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대중성을 갖춘 캠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안 지사는 뒤이어 청년창업자 간담회를 소화한 뒤 광주 충장로에서 민주당 경선인단 모집 캠페인을 진행했다. 안 지사는 23일 호남을 다시 찾아 막판 표심 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광주 방문을 시작으로 “광주에서 출퇴근하겠다”고 선언했다. 특별한 일정이 있을 때만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그 외 시간은 모두 호남에 머물기로 했다. 호남권 순회투표일인 27일까지 호남에 올인하겠다는 뜻이다.
민주당은 22일 전국 동시 투표소 투표를 시작으로 대선 후보 경선 투표가 시작된다. 25일부터 사흘간 호남권 자동응답시스템(ARS)투표가 진행되고, 27일 호남권 현장 순회투표가 예정돼 있다. 투표가 끝나면 전국에서 처음으로 호남권 경선 결과가 공개된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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